오야마 댐을 구경하고 와서 마침 점심시간이었다.
원래 계획은 히타에서 유명한 센야라는 장어덮밥식당에 가려고 했는데,
하카타역에 갈 때 탔던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히타는 야끼소바가 맛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현지인 믿고 메뉴 변경!
리서치를 해보니 히타에 여러 체인점이 있는 소후렌이라는 곳이 유명한 거 같았다.
위치상 想夫恋 三本松店 산본마츠점이 가장 가까웠다.
들어가면 좌식과 테이블석과 바가 있는 정겨운 분위기의 가게이다.
우리는 좌식으로 안내받았다.
구글에는 메뉴가 좀 더 다양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메뉴는 야끼소바랑 야끼소바교자세트 그리고 드링크메뉴만 있는듯했다.
우리가 잘못 봤을 수도!
야끼소바랑 교자세트로 주문했다.
교자가 먼저 나왔다
작은 물만두 같고 맛도 물만두 같다!
육즙이 많이 맛있었다!
라유? 도 있어서 매운맛을 원하면 간장에 섞어 먹으면 된다.
교자를 다 먹어갈 때쯤에 야끼소바가 나오는데,
양이 상당하다! 숙주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아삭한 식감이 있고 맛은 우리가 흔히 오사카에서 먹던 자극적인 맛의 야끼소바가 아니다.
조금 덜 자극적이지만 부족함 없이 꽉꽉 채우는 맛이고 요리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야끼소바 중에 제일 맛있었다! 먹는 내내 택시기사 아저씨께 감사하며 먹었다ㅋㅋㅋ
그리고 우리 뒤 테이블에 단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셨는데 우리에게 자기네 신경 쓰지 말고 말 많이 하라며 말 걸어주시고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셨다ㅠㅠ 나갈 때는 기다리라면서 엄청 맛있는 젤리도 주셨다.
다 먹고 우리는 마메다마치로 갔다.
마메다마치는 히타의 교토 같은 곳이라고 유명하다. 그 마을이 다 전통적인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이런 느낌의 곳인데 비가 와서 조금 다니기 힘들었지만 가을이나 이런 때에 자전거를 타면서 다니면 정말 좋을 거 같다.
그리고 도로 자체가 좁은데 딱히 인도랄게 없어서 사람과 차가 같이 다니는 게 많이 불편했다ㅠㅠ
그래도 이쁜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는 곳이다.
근처 아무 카페나 들렸는데
어디에나 볼 수 있는 진격의 거인 흔적ㅋㅋㅋ
여기서 유자후추 아이스크림이 도전해 봤는데, 역시 기본으로 가는 게 최고다.
내가 왜 이걸 돈 주고 먹겠다 했을까 급후회.
원래 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휴무여서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너무 비어서 우리는 구글맵으로 근처 볼 게 있을까 보다,
근처에 공원이 하나 있길래 시간 때울 겸 가보기로 했다.
학교 검도장인지, 검도장 옆에 있고 이 공원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산에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다.
이게 비도 와서 정말 무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ㅋㅋㅋㅠㅠ
하지만 신기해서 여기저기 사진 많이 찍었다.
지쳐서 구글맵으로 가까운 버스정류장 찾아서 버스 타고 히타역으로 돌아왔다.
빗줄기가 더 거세지고 더 고독해 보이는 리바이동상ㅋㅋㅋ
히타는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좋고 야끼소바 정말 맛있다! 담에는 야끼소바만 먹으러 올 거 같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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