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북큐슈 여행 중 하루는 벳푸로 결정!
벳푸로 결정한 이유는,
첫번째, 규슈하면 온천 아니겠냐! 하며 온천이 유명한 곳을 찾고 싶었고 유후인, 벳푸 쪽이 유명했다.
두번째, 여기저기 리서치를 한 결과 두 곳 모두를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유후인 보다는 벳푸가 조금 더 볼 게 많다, 유후인은 조금 심심하다라는 평이 있었다.
우리는 저녁에는 후쿠오카로 돌아와 후쿠오카를 조금이라도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이른 아침 출발 ~ 저녁 7-8시에는 돌아오자는 플랜을 짰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카타역에서 에키벤과 바로 그 옆에 유명한 크로와상집 일 포노 델 미뇽에서 크로와상을 사고(에키벤과 크로와상가게는 보통 아침 7시에 여는 듯 하다)
첫날 북큐슈 레일패스로 미리 발권해둔 소닉-니치린을 타고 벳푸로 갔다.
가는 도중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고쿠라역에 정차하자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일어났다. 나는 내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내리는가 싶어서 비켜주는데 나보고 일어나라는 손짓과 갑자기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는 것이다. 주위를 살펴보니 다들 의자를 반대방향으로 돌리고 있었고 내 친구들도 옆좌석 사람들을 따라서 어벙벙하며 돌리고 있었다.
벳푸행은 고쿠라역에서는 기차 방향이 반대로 가니 좌석도 반대로 돌려야 했던 것이다.
열차마다 다른거 같은데 우리가 탄 열차는 하카타 -> 벳푸 까지 2시간 20분정도 소요됐다.
효탄온천
벳푸역에 10시쯤 도착 후, 우리는 버스를 타고 효탄온천까지 11시 전까지는 가야했다.
벳푸역에서 니시구치 출구로 나오면 버스 타는 곳이 있다.
버스는 구글맵으로 검색하면 가는 버스들이 많이 나오는데,
마침 바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서 그걸 타고 갔다.
벳푸대학을 지나 높은 곳을 계속 올라갔다.
드디어 효탄온천에 도착!
소요시간은 한 20분정도 걸린거 같다.
일찍 도착했는데,
미리 결제부터 하려고 갔더니, 지금 마침 비어있어서 일찍 시작해도 된다고 하셨다.
우리는 미리 일주일전에 가족탕을 예약했다.
가족탕은 사용일 일주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다른 후기들을 보니 메일로도 예약이 가능한거 같다. 다른 문의건으로 메일을 했을 때는 회신은 하루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본인은 마침 일주일전에 일본에 있었고 말톡무료통화가 있어서 가능했다.
한국에서도 일본으로 저렴하게 통화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거 같다.
자세한 요금표나 온천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hyotan-onsen.com/korea/onsen/index.html
체크인을 하면 바구니를 주시는데 바구니에 헤어드라이어랑 입욕중인지 누군가 들어가 있다는 팻말이 들어있다.
수건은 챙겨오는게 좋은데 수건은 유료로 대여해야한다. 수건은 2024년 2월기준 200엔에 대여가능하다.
안에는 샴푸, 바디워시, 페이스클렌징까지 있던걸로 기억한다!
불과 한달전인데도 기억이 살짝 가물한데 칫솔치약은 개인적으로 챙겨갔다.
안내받은 가족탕으로 들어가기 전 입욕중이라는 팻말을 걸어두고 들어가면 세면대랑 옷 갈아입는 곳 그리고 문 을 열면 가족탕이 나온다.
세면대 옆에 동전 바구니가 있는데 동전 "하나"를 넣으면 온천물이 채워지는데, 아무래도 이용제한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들어가서 바로 동전을 넣어 탈의하고 씻는 시간 동안 채워질 수 있게끔 했다.
안쪽에 냉탕도 있는데 원하면 미리 밸브 열어서 채우면 된다. 냉탕옆에는 스팀사우나? 같은게 있는데 밖에서도 수증기라 하는지 연기가 나오는데 너무 뜨거울까봐 이용하진 않았다..ㅋㅋ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온천이라 너무 좋았고 하늘도 보이고 바깥에 있어 답답한 느낌이 하나도 없었다. 75분코스로 했는데 다음에는 90분으로 하는게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욕 전/후 준비하는 시간을 빼면 실제 온천을 이용한 시간은 20분정도 밖에 안된다ㅠㅠ
그래도 친구들 다 뚜벅이 여행 중에 만족스러운 휴식시간이었다며 다들 너무 좋아했다!
かんなわ六画ストア 딸기
온천을 끝내고 구글맵을 키고 연기 자욱한 온천 길을 따라 나와 벳푸역으로 돌아가는 정류장을 가던 중,
아기자기하고 과일들이 빛이나게 이쁜 과일가게를 발견!
かんなわ六画ストア
그 중 딸기가 눈에 자꾸 들어와서 한컵에 큰걸로 7개 정도 들은 딸기를 900엔정도에 샀는데
정말 이건 꿀맛!!!!!! 감히 말하지만 태어나서 먹은 딸기 중에 제일 맛있었다. 진짜 당도가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좋게 꿀맛이었다ㅠㅠ
솔직히 한국으로 치면 9000원에 7개면 조금 비싼편이지만 이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다.
토요츠네 본점
버스를 타고 벳푸역으로 가서 텐동맛집 토요츠네로 갔다!
세명이서 똑같이 특상 텐동 주문했다.
원래 유명하면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크기 때문에 솔직히 크게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소식가인 내 친구들도 발우공양하듯
새우꼬리로 밥풀 하나 안 남기고 싹싹 긁어서 비웠다.
웨이팅은 길어서 한 30분정도 기다린거 같다!
휴무일이랑 브레이크타임 확인 꼭 하시고 가시길!!
타카사키야마 원숭이 공원
버스를 타고 타카사키야마로 갔다! 구글맵으로 검색해서 관광안내소 같은 곳에서 버스를 탔는데 잘 몰라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딱히 인기있는 곳은 아닌지 버스 타는데도 붐비지도 않았고 도착해서도 딱히 사람이 많지도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았다!
외곽에 있는 건지 바다 근처에 있는 수족관쪽에 내려서 귀여운 원숭이 장식들이 있는 육교를 건너면 입구가 나온다.
살짝 위쪽에 있어서 올라가야하는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입장료는 어른 520엔 , 초등생 유아 260엔 정도 였다.
주차장도 있다. 자세한 요금과 위치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픈시간 : 8:30-16:30 (폐장 17:00) 휴무일 : 연중무휴
들어가는 입구는 산 속이라 그런지 상쾌하고 옆으로 펼쳐진 바다 풍경이 참 이쁘다.
어느 순간부터 원숭이들이 벽에 붙어있거나 하는게 보이기 시작하면 원숭이 공원 도착이다. 입구에서부터 5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모노레일?같은걸로도 올라갈 수 있는데 그건 따로 돈을 내야한다. 바다 풍경보기에는 좋을듯 하다.
아무래도 원숭이가 자유롭게 생활하는 곳이다 보니 동물원 냄새가 확 나는데 참을만하다.
혹시 몸에 달랑달랑 거리는 장식이 있으면 숨기라고 한다. 원숭이가 가져갈 수 있다고 하니 주의!
입구에서부터 경고문이 써 있는데 눈을 마주치거나 놀리거나 하지말라고 써있다.
일단 원숭이가 너무 많았고 나를 언제든 공격할 수 있을거 같았기에 눈은 절대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ㅋㅋㅋ
얘네들도 딱히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거 같은데 그래도 가끔 예민한 친구들도 있다니 조심하자
가운데에 울타리가 쳐진 곳에 사육사님이 재밌게 계속 설명해주시는데, 일본어만 가능하다면 질문도 할 수 있다.
원숭이내에 서열, 그리고 그들의 연애사정도 설명해주시고ㅋㅋ 원숭이들의 연애는 남자가 여자를 고르는 방식이란다.
그리고 서열 2위의 여자친구를 어린 원숭이가 건드렸는더니 무자비하게 화냈다. 어린 원숭이가 겁먹고 도망치는데 그 눈을 잊을 수가 없다ㅠㅠ 먹이 주는 시간은 30분마다 있는데 이때 이벤트로 울타리 앞에 나란히 다리를 벌리고 서 있으면 먹이를 먹기 위해 다른 곳에 있던 원숭이들이 자신의 다리 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ㅋㅋㅋ 친구가 하는거 구경했는데 나름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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