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반이 겨울같은 캘거리,
참 춥고 건조한 날씨때문인지
치질에 걸리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날씨가 추우면
항문주위의 피부와 근육 그리고 모세혈관이 수축이 되면서
혈액 순환에 장애가 오는데요.
이러면 배변활동시 치질이 생기거나 치질을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치질 걸리신 분들은 겨울철 관리가 참 중요하다고 하죠..
저도 날씨가 점점 추워지더니
배변할 때 정말 있는 힘 다줘가며 억지로 배출했더니
피를 봤어요..ㅠㅠ
가끔씩 이런 일은 있잖아요?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넘겼더니
상처가 아물지 않고 계속 나더라구요..
캘거리의 날씨는 막 겨울같은 가을에 들어섰고
치질이란것에 문외했던 저는
그냥 나아지겠거나 계속 그렇게 2주 정도를 지냅니다..
근데 어느순간 아물지 않은 상처에
고통스럽게 변을 보고 나서
항문이 아프더라구요..
그냥 따끔 하는게 아니라 신경쓰일정도로 아팠어요.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평소에는 가끔 간지럽기 까지 했어요..
그런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결국 변기가 온통 빨갛게 물이들 지경까지 왔어요..
그때서야 저는 치질약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preparation H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일 유명한 치질약이라고 하더라군요.
(참고로, 미국과 캐나다의 preparation h는 서로 좀 다르다고 하네요.
허용하는 성분이 각 나라마다 달라서 그런가봐요.)
구입은 샤퍼스, 런던 드럭스, 코업등 약국에서 구매 가능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푸레파인 이라고 비슷한 디자인과 이름으로 팔고 있더라구요
정확히 똑같은 제품인지는 모르겠어요..ㅋㅋㅋ
기능으로는
-간지러움과 통증 완화
-치핵의 붓기 완화
-내치핵 외치핵의 불편함 완화
preparation H의 종류
1.오인먼트 타입(꾸덕한 오일밤같은 느낌)
2.크림타입
3.젤타입
4.좌정타입(삽입)
5.티슈
가 있는데요.
오인먼트가 가장 흔하게 쓰이는 제품입니다.
효과도 제일 큰 거 같구요.
효과는 오인먼트, 크림, 좌정은 같고요
젤은 타는 듯한 느낌의 불편함과 간지러움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저는 젤도 써봤는데 젤은 크게 도움이 없었어요
preparation H 치질 증상이 보였을 때
초기에 바로 사용하는게 효과가 제일 좋아요
저처럼 계속 방치해두면 효과를 보기위해
이 외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당...
oral로 먹는 약과 preparation h 오인먼트 약을 사서
식이섬유 보충제와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복용약은 hemo~로 시작하던 약인데
큰 효과는 없었고 먹으면 두통에 매스꺼움까지 있어서
복용하다가 멈췄어요.
식이섬유 보충제는 처음에는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는데
내성이 생겨서 인지 결국은 아무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러곤 preparation H만 사용했는데요.
이걸 사용하면 붓기는 가라앉고 통증도 가라앉았어요.
제가 이미 초기를 넘어 뒤늦게 심각한 상황까지 와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큰 호전을 보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preparation H 와 좌욕, 마사지, 유산균, 물, 운동, 배변 훈련
이렇게 하니 결국에는 배변이 더이상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변을 잘못 한다거나 하면 다시 재발하기도 해요..
제가 했던 치료법을 자세하게 풀어보자면
좌욕할 때는 5분이상 항문을 조이는 운동을 병행했구요.
매일 프로바이오틱스와 과일과채소를 갈아만든 주스로 식이섬유를 보충했고
물도 하루 최소 1리터 이상은 마시려고 노력했습니다.
(2리터는 마셔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ㅜㅜ)
배변 훈련은 신호가 왔을 때 바로 가지 않고 정말 바로 직전까지 왔을 때
화장실을 갔고 화장실을 가서도 핸드폰을 보지 않고 자세를 편하게 바르게 앉은 다음
다리를 꼬고 배변을 봤습니다.
다리를 꼬는 이유는 다리를 꼬면 배에 힘이 들어가지가 않아서
무리하게 배에 힘을주고 배변하지 않게 도와주어 항문이 찢어지거나 하는 일을
방지해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운동! 운동도 정말 중요한데요.
주로 저는 장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윗몸 일으키기라던가
옆구리 트위스트 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약을 장기 사용해서 효과가 없을 때는 운동으로 효과 많이 봤습니다.
+
아침에 공복에 따뜻한 물을 마셔주는 것도 장활동에 좋아요
preparation H 의 사용방법은
패키지 안에 튜브형태의 약과 어플리케이터가 들어있는데
1. 튜브 뚜껑 대신 어플케이터를 장착한 뒤
2. 항문 삽입시 부드럽게 들어가도록
튜브를 살짝 눌러 내용물이 어플리케이터 끝에 살짝 나오도록 합니다.
그 다음
3.이렇게 옆으로 누워서
다리 한쪽을 들고 각도를 저 화살표 방향으로 잘 잡고
넣어주면 쏙 들어가는데
그때 튜브를 살짝 눌러서 짜주면 끝!
4.그러고 엉덩이 양쪽을 잡고 항문을 닫아준다는 느낌으로
5초 정도 모아줍니다.
약의 흡수를 돕기 위해서 라네요.
그러고 5분정도는 가만히 계시는게 약효과에 좋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아침 저녁으로 발라주시고
배변활동하고 나서 깨끗히 씻은 다음 발라주시면 됩니다.
7일 이상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 이상 쓰려고 하면 의사와 상담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보관 방법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주시면 됩니다.
높은 온도에 보관하시면 녹습니다.
아직도 캘거리는 봄이 아닌 겨울 같은데요
다들 치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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