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갔던 여행/캘거리

[캐나다] 캘거리 맛집/레바니스 중동 음식 맛집/ Aladdin's Casbah 후기 (+ 시샤 가능한 곳)

by PAKK 2019. 12. 20.
반응형

이번 주 수요일은 

기념일 겸 남자 친구랑 저녁으로

남자 친구가 전부터 추천한 레바니스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어요.

여기 양고기 요리가 그렇게 끝내준다며..

캐나다는 다양한 인종이 사는 만큼 레스토랑 종류도 나라별로 참 다양한 것 같아요

 

South East 쪽에 있어서 다운타운에서도 멀리 있긴 했지만

남자 친구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네요.

예전에는 매주 한 번씩은 갔었다고, 가까이 있었으면 일주일에 세 번은 왔을거라몈ㅋㅋㅋㅋ

 

다운타운에서도 씨트레인 타시면 40분 좀 안되게 걸리는 거 같아요!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어려운 길은 아닌 거 같아요.

 

Aladdin's는 저녁 5시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사우스 이스트로 내려가시는 김에 근처 Southcentre mall에서

쇼핑하시면서 시간 보내시다가 저녁 먹으러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Southcentre mall에서 가까워서 차로도 5분 정도 걸려요!

 

 

저희도 Southcentre mall 가서 시간 때우고 그 옆에  Safeway 가서 시간 때우다가 

오픈 시간 되자마자 갔어요

 

뭔가 건물에서부터 풍겨지는 무슬림 분위기..

들어가면 이렇게 전통적인 느낌의 데코레이션

 

 

저희가 진짜 5시 되자마자 첫 손님으로 들어갔는데

이렇게 일찍 오는 손님은 잘 없었는지

아직 직원분들이 준비 중이셨어요ㅋㅋㅋㅋ

 

들어가자마자 직원분과 인사를 했는데 

남자 친구가 예전에 단골이였기 때문에 

반갑게 인사해주셨어요! 

 

남자친구 말로는 여기는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 

가족적인 분위기에 환대를 잘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레노베이션해서 가게는 이렇게 더 깔끔하게 바뀌었다고 하네요.

고급진 레스토랑 느낌이에요.

저는 처음이라 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ㅋㅋㅋㅋ

 

 

메뉴를 보는데

중동 음식이 생소한 저에게는 디저트 바크라바 밖에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일단 가격대는 저렴하지는 않아요.. 조금은 가격대가 있습니다.

구글 리뷰로 봤을 때는 쉬림프 구이 같은 것도 많이들 주문하는 거 같던데

참 맛나보였어요

 

하지만,

저희는 오로지 양고기! 가 목적이었기에ㅋㅋㅋㅋㅋㅋㅋ

Rack of lamb와 Shish taouk을 주문했습니다.

 

Shish taouk
Rack of lamb

 

Shish taouk

와우!!  너무 맛있었어요ㅠㅠ

피타 브레드 안에 치킨 가슴살이 들어있는데

이 치킨 자체로도 되게 간이 잘 되어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맛??

무슨 화이트소스 발라져 있는데 진짜 환상이에요!

그게 진짜 치킨의 맛에 화룡점정을 찍었어요..

한국인 입맛에 잘 맛을 거 같은.. 갈릭소스 비슷한 맛?? 너무 맛있어요ㅠㅠ

우리 한국에서 피자건 치킨이건 갈릭 소스 많이들 먹잖아요ㅋㅋㅋ

남자 친구랑 들이서 음~ 음~ 거리면서 폭풍 음미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기본적으로 양파랑 고수 무침(?) 같은 샐러드구운 토마토가 나오고요

이 스페셜티 메뉴는 Rice 랑 Fries 중에 선택 가능한데 저희는 두 메뉴를 선택했기 때문에

밥이랑 프라이 각각 하나씩 시켰어요

 

그다음에

Rack of lamb 

보자마자 비주얼 보고 충격..

'난 무조건 맛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프라이는 왜 저리 넙데데하고 거대한지ㅋㅋㅋㅋㅋㅋ

고기는 5개가 나오는데 저는 웰던을 먹기 때문에 2개는 웰던,

3개는 남자 친구를 위해서 미디엄 레어로 했습니다.

바쁠 때는 굽기 정도를 하나만 골라야 하는 거 같아요!

다행히 저희는 한가할 때 가서 부탁을 들어주셨답니다.

하지만 절대 꼭 해주시는 건 아니라는 거!

일단 한입 베어 무는데.. 진짜 간도 너무 잘되어있고

양고기는 좀 질길 거 같다는 저만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부드러웠어요..

남자 친구는 갑자기 한국말로 "나 지금 죽어, 좋아'라며

ㅋㅋㅋㅋㅋㅋㅋ죽어도 좋다는 말을 표현하곸ㅋㅋㅋㅋ

프라이는 짜지도 않고 맛있었는데 저희가 조금 간이 센게 하나 있어야 할거 같아서

소스를 추가로 시켰습니다!

 

 

갈릭 소스

 

소스 주제에 비주얼이 메인급이야..ㅋㅋㅋㅋㅋ

간이 센 걸 원해서 주문한 거지만 소스는 짜지도 않고 담백하게 맛있었어요!

소스 주문하니까 피타 브레드 뭉텅이로 더 주시더라고요

원래 주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날 워낙 저한테 서비스를 잘해주셔서 어디까지가 서비스인지 모르겠더라구욬ㅋㅋ

아, 그리고 사이드로 피클, 올리브, 할라피뇨 같은 매운 절임도 나옵니다!

 

 

처음에 음식이 나왔을 때는 

어, 이거 생각보다 적은데? 했는데 막상 먹으니 둘 다 배불러서 디저트 먹을 때 힘들었습니다..

다들 큼지막하게 나오다 보니 적어 보였나 봐요ㅋㅋㅋㅋ

 

웨이트리스분이 너무 친절하셨는데

저도 서버로 일하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정말 친근하게 다가오셔서 말 걸어주시고 정말 남자 친구 말대로 가족 같은 분위기였어요!

저는 영어를 엄청나게 잘하는 게 아니라서 말 거실 때마다 짧은 문장과 웃음으로만 되받아쳤지만ㅋㅋㅋㅋ

남자 친구가 말이 많아서 참 다행이다 느꼈어욬ㅋㅋㅋ

서버분은 여기 딸이시고 오빠들이 키친을 담당하시나 봐요

몬트리올에서 자라셔서 프랑스어도 하시는데 저희 다음에 프렌치 가족이 오셨을 때

유창하게 프렌치를 구사하시는 걸 보고.. 와우.. 쿨.....

 

 

마지막으로

바크라바를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바크라바

제가 영국에서 터키쉬 레스토랑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디저트로 이걸 먹었거든요

오래전이지만 제 기억으로는 조금 촉촉한 파이 느낌?이었는데

이 레스토랑은 페스츄리처럼 크리스피하고 달달한 무겁지 않은 가벼운 느낌의 디저트였어요!

입에서 녹는듯한 맛ㅠㅠ 너무 맛있었어요

 

 

이 레스토랑에서 시샤(물담배)도 제공하는데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는 그런 게 아니라고 하네요!

보통 과일맛 그런 거라고..

여기서는 니코틴 함유되어있는 시샤는 불법이라고 합니다.

시샤 판다고 해서 술집처럼 어른들만 이용 가능한 식당인 줄 알았는데

가족끼리도 식사하러 오는 패밀리 레스토랑 느낌이라네요.

이 문화에서는 아이들이 있을 때 시샤를 해도 무방하답니다. 물론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일반 시샤의 경우입니다!

 

 

전체적으로 서비스나 맛 너무나 만족이었고 첫 레바논 음식을 경험했는데 좋은 경험이었어요!

조금 가격대가 있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ㅋㅋㅋ

 

한국 돌아가기 전에 한번 더 방문하고 싶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