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은 남자 친구랑 저의 쉬는 날이기 때문에
이번 수요일은 전부터 가고 싶었던
캘거리에서 유명한 라멘집 SHIKI MENYA에 가기로 했어요!
위치
824 1 Ave NE, Calgary, AB T2E 0C3 캐나다
캐나다에 오고 나서 초창기에 맛집 한창 검색할 때 구글 리뷰도 괜찮고 남자 친구도 주변에서도
라멘집 얘기하면 항상 먼저 나오는 곳이라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안갔다는...ㅋㅋㅋㅋ
여기는 아침 11시에 오픈해서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해요.
매일 한정 수량(현재는 150그릇)만 팔기 때문에 수량이 매진되면 일찍 닫을 수도 있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빨리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한정적인 수량만 파는 이유는 면과 국물을 직접 만들고 마트에서 사는 게 아닌 로컬 농장에서 직접 고기를 공급받기 때문이라네요.
국물은 거대한 냄비에 신선한 재료들을 16시간 이상을 우려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홈페이지 가면 이런 문구가 있어요ㅋㅋㅋㅋ
"come early & enjoy"
한정 수량이 매진되었을 경우는 트위터에 공지한다고 하니 트위터로 미리 체크하고 가세요!
https://twitter.com/ShikiMenya
참고로 예약이나 테이크아웃도 안된다고 합니다!
No reservations and no take-out
결제도 debit or cash 만 받는다고 하네요.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나오니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라멘 먹기 좋은 날이야..
위치는 Bridgeland 쪽에 있는데
이 동네는 약간 힙한 동네예요! 건물들도 그렇고 주택들을 창의적으로 개조한 샵들도 많은데 약간 홍대 연남동 느낌도 아주 살짝 나요ㅋㅋㅋ
남자 친구 말로는 이런 동네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다고 하네요!
장난치다가 준비를 늦게 하다 보니
원래는 오픈하자마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11시 20? 분쯤 돼서 들어갔어요.
그런데 정말 소문대로 핫한 곳이 맞더군요..ㅋㅋㅋㅋㅋㅋ
오픈한 지 2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대부분의 자리가 꽉 차있고
마치 운명인 듯 bar 자리에 2자리가 딱 있었습니다!ㅋㅋㅋㅋ
저희는 운 좋게 바로 들어가서 착석을 했고요.
저희 다음 손님부터는 웨이트 리스트에 기입을 하고 웨이팅을 해야 했어요.
가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힙한 느낌이었어요! 음악도 매우 힙했어요ㅋㅋ 예아~~~~
직원 분들도 전형적인 요리사 느낌보다는 힙하고 영한 느낌이더라구요.
남자 친구 말로는 다들 경력이 그리 많을 거 같이 않아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직원이 4-5년째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바에 앉아서 직원분들 요리하는 걸 지켜보니 새내기 같은 겉모습과 다르게 다들 프로페셔널하셨다는..
메뉴는 꽤 심플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사진을 찍는 걸 깜빡해서..
여기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제 남자 친구는 자기는 항상 먹던 거를 시킬 거라며 Chilli goma( '탄탄멘' 이라고도 함)에 엑스트라 스파이시를 추가해서 주문하고 저는 Kara miso garlic을 주문했습니다. 마치 텔레파시가 통했던 것처럼 남자 친구와 저는 Char siu kimchi tacos 가 먹고 싶다며 사이드 디쉬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Kara는 일본어로 辛 맵다는 뜻이기 때문에 일본 식당에서 카라라는 단어가 보이시면 매콤한 거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차슈 김치 타코스가 애피타이저로 먼저 나왔습니다.
파의 식감이 너무 좋았고 차슈, 김치 그리고 마요네즈의 조화도 좋았어요!
타코스 안에 갈릭 튀김(?) 플레이크도 너무 맛있었어요ㅠㅠ
다만 국물이 자꾸 흘러내려서(..ㅠㅠ) 타코스가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먹기가 조금 힘들었을 뿐...^^;
남자 친구가 옆에서 계속 시범을 보여주면서 타코스를 샌드위치처럼 플랫 하게 꽉 잡고 아래로 기울여서 먹으라구..ㅋㅋㅋㅋㅋ
제가 시킨 카라 미소 갈릭 라멘도 나왔습니다.
첫 국물을 떠먹는 순간
와우...
너무 맛있었습니다ㅠㅠ 그냥 국물 한 입에 왜 이곳이 그리 인기가 많고 눈이 내리는 이 날에도 웨이팅이 있는지 모든 것이 이해가 갔어요..
가격도 다른 라멘집 보다 아주 조금은 비쌌는데 그것 또한 이해가 갔습니다..
보통 일본 라멘집의 매운맛이라고 하면 에이? 이게? 이 정도인데 여기는 어느 정도 칼칼함이 있어요!
길게 썰어진 파도 라면이랑 같이 씹을 때 식감을 더 풍부하게 해 줘서 좋았어요.
면도 약간 일반 면과 달리 메밀 소바의 느낌? 의 색깔에 차별화된 느낌이었는데 굵은 면에 씹는 식감도 좋더라고요!
라멘 종류에 따라 면의 굵기도 달라지는 거 같아요.
남자 친구가 시킨 칠리 고마 면은 저보다는 조금은 얇은 면이었어요.
칠리 고마도 너무 맛있었어요.
남자 친구 옆에 앉은 분도 칠리 고마를 시켰더라구요.
주위를 둘러보니 칠리 고마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거 같았습니다!ㅋㅋㅋㅋ
근데 남자 친구가 분명 엑스트라 스파이시를 추가했는데 내 라멘이 더 매운 건 무엇 때문일까...
하지만 너무 맛있는 것...
오랜만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맛집 탐방이었어요!
다음에 또 또 또 또 가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한번 도전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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